- 한반도 주민과 세계평화를 먼저 생각하라
북한이 오늘 수소폭탄실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대량살상무기 개발은 단순한 벼랑끝전술이 아니라 그 자체로 낭떠러지 밑이다. 위협이 위협을 낳는 악순환 속에 한반도는 물론이고 동북아와 세계평화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 반전반핵평화 정당으로서 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맹동을 규탄한다. .
북한 정권은 군사주의, 모험주의를 접어야 한다. 지금까지 도대체 무엇을 얻었는가. 미국의 패권주의나 박근혜 정부의 대북강경정책이 나쁘다고 해서 북한 정권의 실정과 오류가 합리화되는 것은 아니다. 북한이 오늘 미국을 가리켜 한 말인 "핵위협과 공갈"은 북한 스스로의 모습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핵살인무기"인 것이 어떻게 북한에서 "정의의 수소탄"이 되는가. 미국핵과 북핵의 차이가 있다면, 한쪽은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사람이 사람한테 죽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게도 촉구한다.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불과 100일도 남지 않은 총선에 이용하기 위해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안은 일찌감치 거두기 바란다. 오늘과 같은 북한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과 함께,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대북 적대로 일관하는 것 또한 그릇되었음을 이념과 당파를 초월하여 인정해야 한다.
2016년 1월 6일
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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