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사의 발언이 두 가지 시각으로 해석 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신문들은 우지사의 말 앞부분에 힘을 주어 해석하였다.
우지사의 말은 불법 시위대를 강력하게 저지하려는 해석이다 라는 기사다.
이 기사는 우지사가 발표한 뒷부분 “환경.문화재 등 철저히 잘할 것”은 형식적인 발언으로 무시한 경향을 느끼게 만든다.
그것도 이해가 되는 것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지만, 내일은 행정대집행 철거가 예정된 날이다. 육지에서 경찰도 추가로 입도 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강정은 지난번 보다 더 전운이 느껴진다.
강정주민들은 경찰의 철수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분위기가 지금까지의 비폭력 시위를 버리고 폭력 시위로 방향이 바뀔 것 같은 불안감도 엄습한다.
또 다른 신문은 순진하게도 우지사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여 법을 잘 지키는 것과 환경과 문화재 보전을 철저히 잘 할 것을 지시한 내용이라고 보도 했다.
나는 어디에 중심을 두고 기사를 써야 되나 생각해 보았다.
일부 신문처럼 우지사의 말 앞부분에 힘을 주자니 어딘가 왜곡된 기사가 나갈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서고, 또 다른 신문처럼 순진하게 우지사의 말을 믿고 ‘균형 잡힌 기사를 쓸까~’ 하니 속은 느낌도 든다.
나는 기사 작성을 포기하고 내 심정을 전하는 것으로 기사를 대신하기로 결심했다.
“내일 보면 우지사의 마음을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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