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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군 위안부 문제’ 최종 타결
韓日 ‘군 위안부 문제’ 최종 타결
  • 영주일보
  • 승인 2015.12.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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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상처입은 분께 마음으로 사죄”…재단에 ‘10억엔’ 지원

▲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28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한 회담을 갖고 합의했다.
한일 위안부 문제가 최종 타결됐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2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타결에 합의한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시다 외상은 “아베 내각총리대신은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 대해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전하고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은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또“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측에서 재단에 10억엔(한화 약 96억7000만원)을 출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책임을 인정하고 이런 합의를 이행하는 것을 전제로 우리 정부는 일본이 합의를 이행할 경우에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로 일본을 비난하는 것을 자제하기로 했으며, 소녀상 문제는 가능한 대응방안을 관련 단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베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한일 정부간 위안부 문제 타결에 외신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AP통신은 “많은 한국인들이 1910~1945년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일본과 관계를 긴밀히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려는 미국의 의지와 북한의 미사일 위협, 일본의 경제적 힘 등의 이유가 이번 위안부 문제 타결의 간극을 메울 수 있었다”고 평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긴급기사로 “일본과 한국이 ‘위안부 문제’의 해법에 합의했다"고 전하고 아베 신조 총리의 사죄 표명과 한일 공동 기금 설립 사실 등을 속보로 보도했다.

NHK는 한일 외교장관이 합의 내용을 발표하기 전부터 생방송 체제로 현장을 연결,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했으며 산케이 신문은 윤 외무 장관이 한일 외무장관 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조치가 착실하게 실시되는 것을 전제로, 위안부 문제의 최종, 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한다고 밝혔다”면서 한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합의한 인식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일본 측이 철거를 요구하고 있는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에 대해서는 “관련 단체와 협의해 한국 정부로서 적절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할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상에 드러난지 25년이라는 긴세월의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됐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1990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결성했고, 1991년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의 울부짖음으로 일본군의 잔학성은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났다.

국내 거주자로는 처음으로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한 것이다.

김 할머니의 증언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내외 여론이 확산됐고 추가 증언을 하는 할머니들도 늘어났으며 시민운동과 함께 그해 12월에는 도쿄지방법원에 일본 정부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도 냈다.

이후 정부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진상규명과 함께 일본 정부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했고 1992년 일본정부가 위안부 관여를 인정한 ‘가토담화’, 1993년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이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전후50주년 종전기념일을 계기로 태평양 전쟁 당시 식민지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뜻을 표명한 '무라야마 담화'를 이끌어 냈다. [ip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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