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를 담그는 제주도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정신없이 분주하다. 추운 겨울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허리가 아픈 것도 느끼지 못한다.

23일 제주시 종합경기장 야외 광장.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는 이날 ‘JPDC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겨울김장축제’를 마련했다.

행사는 제주개발공사 임직원 및 삼다수봉사대와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와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등 15개 단체,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어려운 여건 때문에 겨울 준비를 제대로 못하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마음의 정성을 담아 김장을 담았다. 행사장에는 김장담그기를 보고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자원봉사자 변명화씨(61.제주시 도남동)은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 우리지역에 어려운 곳에 도움이 되고자 김장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모두 12.5톤, 도내 어려운 이웃 1060가구와 아동센터 등 14개 기관에 전달됐다. 또한 삼다수봉사대는 제주개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임대주택 사업 입주자에게 직접 배달했다.

고충석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장은 “제주개발공사가 김장나누기 행사를 마련해 너무 기분이 좋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이런 행사가 많이 퍼져서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영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은 “어려운 이웃들과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이번 김장축제를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공사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의 담긴 김치인만큼 맛있게 드시고 든든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다음은 행사 참여 단체.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수운교청정봉사단 △한올간병봉사대 △태고보현봉사단 △일도2동적십자봉사회 △청솔적십자봉사회 △늘푸른교육봉사회 △삼광사덕희봉사회 외 7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