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당은 22일 발표한 논평에서 “제주시 ‘갑’지역 출마 예정인 새누리당 후보의 명함에 얼굴이 실려 논란이 되는가 하면, 지난 15일에는 국회의원 출마자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지성 발언을 한 것이 선거법 위반여부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당은 “도지사가 평일에 선거출마자의 출마선언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자체도 대단히 부적절한 것인데, 그 자리에서 지지성 발언을 했다는 것은 제주도지사로서의 직분을 망각한 매우 안일한 처사”라며 “박정하 정무부지사와 더불어 원지사가 참석해 지지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기재 전 서울본부장의 경우는 선거출마를 위한 임기만료전 사직으로 가뜩이나 ‘도정의 공직이 징검다리용이냐’며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들”이라고 질타했다.
제주도당은 “더구나 이기재 전 본부장의 경우는 최근 도 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 업무추진비와 법인카드 부당 사용 등으로 문제가 드러난 조직을 이끌었던 인사”라며 “원지사가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에 ‘옆에두고 싶은 사람,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제주도당은 “감귤가격 폭락, 신공항 건설, 영리병원 도입논란 등 중차대한 현안이 산적한 지금, 원희룡 지사는 도지사로서의 역할과 본분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선거와 관련해서는 엄중한 중립의 자세로 도민들을 부끄럽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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