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로 실시돼 정확한 기준이 없는데다 무분별한 업체 방문 등으로 잡음이 일었던 급식위생 점검이 도교육청 차원에서 통합 실시된다.
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급식 식자재 남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관련업체에 통보했다.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이뤄진 모니터링은 도내 25곳의 납품업체를 표본으로 선정, 직접 현장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점이나 개선방안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모니터링 결과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 운영과 관련한 어려움 △납품업체간 공정경쟁 저해 행위 △급식실 개방 지연과 검수시간 과다소요로 납품시간 준수의 어려움 △위생점검을 위한 무분별한 업체 방문 및 학교급식 종사자의 불친절 등이 문제점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23일 급식담당 부서와 학교급식 관계자등이 참석한 '클린 제주교육 실무협의회'를 개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을 보게 되면 우선 특정업체서만 취급하는 품목을 입찰 품목에 포함시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지도 할 방침이다.
또한 급식재료 납품시 급식실 개방이 늦거나 검수시간이 오래 걸려 납품시간에 쫒기는 일이 없도록 전일 납품제 확대와 급식실 개방시간 준수에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별로 이뤄지던 급식위생점검을 교육청 차원으로 일원화해 실시함으로써 납품업체 점검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던 사항을 개선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투명하고 건전한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