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9월10일 "새벽 3시께 제14호 태풍 꿀랍이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소멸됐다"고 밝혔다.
태풍은 소멸됐으나 추석 연휴 내내 궂은 날씨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계속 북상하면서 현재 경북 경주, 부산과 경남 해안 일부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국적으로 추석날 보름달을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께 제14호 태풍 꿀납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그러나 중심부근에에는 강한 바람과 많은 수증기가 포함돼 있어 제주지역 전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에 많은비가 예상되고 있으며, 제주도 동부와 남부, 산간지역에는 오늘 오후에 호우 예비특보 가능성이 있다.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30~80㎜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곳은 120㎜ 이상으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10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소멸됐지만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비와 강풍으로 인한 귀성길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오후를 기해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추석 귀성객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