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16대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전 의장이 14일 오후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일본·미국등 특파원을 지냈으며 지난 1963년 제6대 총선에서 국회에 진출한 뒤 7·10·11·12·14·15·16대 의원을 지낸 8선 의원으로 14대와 16대 두 차례 국회의장을 지낸 한국의 대표적인 원로 정치인이다.
2004년 16대 국회의원을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한 이후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맡아 정계 원로로서 후배 정치인들에게 ‘꼿꼿하고 바른말 잘하는 대쪽같은 정치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전 의장은 5공 당시 국민당 총재와 97년 대선 이후 국민신당 총재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여당생활만 했으며 지난 2009년 ‘5·16과 10·26, 박정희, 김재규 그리고 나’ 제하 회고록을 발간하고 서문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나의 정치적 스승이었다”고 소개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윤복 씨와 장남 승욱, 딸 승희·승인 씨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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