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새해 예산안이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새누리다 제주도당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도민만 바라보고,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15일 성명에서 “사실 작년 예산안 부결 파행에 따른 혼란을 경험했던 터라 걱정이 앞섰기에 도민사회는 안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작년과 같은 예산 파행의 전철을 밟지 않으면서 상호 합리적인 선에서 실마리를 찾으려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새누리 제주도당은 “통 큰 합의를 이끌어 내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박수를 보낸다”며 “특히 반목과 대립을 화합과 소통의 물꼬로 돌려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도당은 “민선 6기 들어 걸핏하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서로의 주장만 옳다고 강변하면서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었고, 도를 넘은 감정싸움으로 바람 잘 날 없었다”며 “이렇게 도민을 볼모로 집행부와 의회간의 갈등이 반복되면서 도민들만 피해를 감내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 제주도당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두 바퀴 수레와 같다. 한 바퀴가 망가지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톱니가 한치만 어긋나도 잘 굴러가지 않는다”며 “한·중FTA가 비준되고, 새로운 기후체제 파리협정이 채택되는 등 안팎으로 제주도가 넘어야 할 파고가 예상보다 크고 높은 상황에서 제주발전 수레의 두 바퀴인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따라서 새해 예산안 통과를 계기로 앞으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진정 낮은 자세로 도민만을 바라보고,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정립해 달라”며 “앞으로 닥쳐올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비전제시와 노력을 함께 당부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