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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일하면서 만드는 즐거운 노후
[기고]일하면서 만드는 즐거운 노후
  • 영주일보
  • 승인 2015.12.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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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권 송산동주민센터

▲ 고희권 송산동주민센터
아침마다 주민센터 옆 정자에서 “아침은 먹어시냐?”하며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비록 나이가 많이 드셔서 허리도 많이 굽고 보행기를 의지하시고 다니시지만, 일에 대한 열정과 눈빛만큼은 젊은이들 못지않은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이다.

우리사회가 급속히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이에 대비하여 국가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시작하여 의료부분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노인분들께 지원을 하고 있지만, 노인분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한참 사회의 구성원으로 일을 하다가 정년이 도래되어 퇴직을 하게 되었지만 노인분들의 일을 하고 싶어하는 욕구는 여전하다. 집안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함으로써 사회에 이바지하고 자존감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채워드리기 위한 정책이 국가에서 나오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 바로 우리가 쉽게 ‘노인일자리사업’이라고 일컫는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이다.

일에서 오는 보람은 나이에 관계없이 매우 크다. 이런 측면에서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은 단순히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구해준다는 의미 이상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한 환경정비에서 교통지킴이 역할까지 노인분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을 함으로써 사회는 발전하고 본인은 일의 보람을 느끼게 되는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는 사업이다. 이런 일자리 사업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여 노동력 부족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는 대한민국에 있어 훌륭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간혹 날씨가 춥거나 더워 힘이 드실까봐 조금이라도 배려해 드리려고 하면 그냥 공돈은 받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시는 노인분들을 보면서 새삼 나 스스로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오늘도 노인분들과 함께하며 직장을 갖고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어르신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와 보다 좋은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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