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 출마예정인 양창윤 새누리당 제주도당 제주시갑 출마 예정자가 강창일 의원을 공개 경고하고 나섰다.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은 8일 오전 10시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창일 국회의원이 20대 총선에 출마하면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강창일 국회의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양창윤 전 본부장은 공개서한에서 “선배와 동지를 배신한 강창일의원이 4선 도전의 욕심을 부린다면, 자신은 의리의 이름으로 강창일 의원을 심판하도록 해서 그 욕심을 좌절시키겠다”고 밝혔다.

4년 전 강창일의원이 국회의원을 돼지에 비유해 “초선은 돼지로 치면 60kg, 재선은 80kg이고, 3선은 딱 먹기 좋고, 맛이 좋다는 100kg이다. 4, 5선은 비계가 껴서 맛이 없다.”라는 발언을 상기하면서 강창일의원이 오히려 비계가 꼈다고 공격했다. 
 
그 증거로 지난 국감 때 여당국회의원에게 호통 치는 모습, 국감에 출석한 기관장의 직함을 몰라 허둥대다가 같은 당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을 지적했다.

양창윤 전 JDC본부장은 “이런 모습의 강창일 의원이 4년 전 불출마 약속을 지켜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하는 것이 배신의 질곡을 잘라내고, 과거의 우정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양창윤 전 JDC본부장과 강창일의원은 과거 현경대의원의 보좌관출신으로 한 때 ‘서대문 모임’을 함께 했으나, 강창일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해 현경대 전 의원을 꺾고 국회의원에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