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방문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마당이나 올레에서 이웃과 담소를 나누듯 편안하게 상담을 실시했다. 그래서 평소 학생의 생활태도와 학업, 학교에 바라는 사항 등 학부모들의 마음속 수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심층상담이 필요한 조손가정이나 한 부모가정에는 별도로 『학교장이 찾아가는 올레길 상담』도 실시하여, 경제적, 심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부모들과 면담하면서 학교가 지원해야 할 사항을 빠르게 파악하여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모 조부모는 학교장이 손을 꼭 붙잡고 “내가 저 손자만은 꼭 성공하는 모습을 봐야 하는데, 학교에서 세심한 도움을 주셔서 감사 드린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올레길 상담활동의 참된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상담활동은 조사결과 86.8% 이상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대부분 학부모들이 “저녁시간 이후에 가정으로 찾아와 주시고 자녀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여줘서 학교와 가정, 학부모 및 지역사회 간의 신뢰가 돈독하여 무척 바람직한 활동이다”라는 의견들이 있었다. 그 결과 우도초·중은 최근 수년간 학교폭력발생과 기초학력미달이 0%인 유일한 학교가 되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본 상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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