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복지 문제를 지역에서 찾아내고, 지역 내 복지자원으로 해결하고자 열심히 활동하는 용담2동복지위원협의체(위원장 김영호)에서는, 이런 소외계층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오랜 고민을 해왔다.
그리하여, 복지위원15명으로 구성된 용담2동복지위원협의체에서는 관내 재능기부 기능인 및 협력업체 13개소를 발굴하고, 자생단체 11개소도 동참하여 “기술무료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위원들이 2인1조가 되어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소외계층 주거환경을 수시 조사한 후,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대상에 대해서는 재능기부업체 등에 사업 견적을 받고, 해당 사업비 등 해결 모색방안을 논의한다.
대상자 선정 및 사업비가 확보되면, 재능기부업체의 재능 기부 및 자생단체의 봉사활동이 어우러져 노후된 주거가 새 단장을 하게 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정되고 따스한 보금자리를 선사하게 된다.
이에, 올 10월말 현재 보일러설치 및 점검 10가구, 도배·장판 교체 5가구, 방역 200가구, 방충망·방범창 시설 설치 16가구, 냉난방기 지원 및 수리 10가구 등 총 소외계층 249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였다. 이 사업에 사용된 1,923만원 상당의 재료비는 각종 보조금 및 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 등으로 활용하였다.
“무사 내 집 건드렴신고? 여기 물건은 어디 놤시니? 이거 내껀디!” 라고 횡설수설하시는 정신질환 어르신도, 일을 마친 뒤 같이 하는 아이스크림 시식에서는 손잡으며 눈물 흘리신다. 그런 모습에, 작업에 참여한 복지위원과 회원들의 표정 역시 눈물과 웃음으로 가득하다.
용담2동복지위원협의체 “기술무료지원단”은 저마다 바쁜 일상 및 직장 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짬을 내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면서, 내 고장의 이웃을 위해 사랑 나눔 운동을 하고 있다.
사랑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스쳐가기 쉬운 곳에 시선을 주고 세심한 배려를 보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안되더라도 동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우리 이웃들의 닫힌 마음은 자연스레 열릴 것이다. 오늘은 물론 내일도 우리 용담2동복지위원협의체 “기술무료지원단”은 그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