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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前 대통령 서거
김영삼 前 대통령 서거
  • 영주일보
  • 승인 2015.11.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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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장으로 치를 듯…향년 88세,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증 원인

[ipn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11월 22일 0시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서거했다.

서울대병원의 오병희 원장은 이날 새벽 대한의원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로서 사망에 이른 직접적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에서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이 겹친 것”이라고 밝혔다.

오병희 원장은 “고인께서는 과거 반복적인 뇌졸중과 협심증 및 폐렴 등으로 수차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 뇌졸중과 폐렴으로 입원한 바 있으며 지난 19일 고열로 입원한 고인은 상태가 악화돼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이송해 치료를 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서거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며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리며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김 전대통령의 서거에 여야는 모두 ‘한국 민주주의의 거목’으로 표현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큰 별이자 문민정부 시대를 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가슴깊이 애도한다”고 밝히고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오늘 서거한 김 전 대통령은 한국민주주의의 거목으로,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큰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와 유족 측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거행하고 장지는 현충원으로 하기로 합의했으며 정부는 22일 낮 12시 30분 김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를 논의하는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를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

국장의 절차는 정부와 유족의 협의 후 행정자치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현직 대통령이 결정한다.

AP통신을 비롯한 세계 주요 외신들은 제14대 한국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긴급기사로 전했다.

외신들은 30여 년에 걸친 ‘군정(軍政)’을 종식한 첫 대통령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정치 역정과 1993∼1998년 재임 기간의 공과를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수년간 군사독재에 항거한 민주화운동과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받고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대통령이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대통령 취임 후 ‘역사 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전임 대통령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처벌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김 전 대통령은 올해 88세로 부인 손명순 여사와 아들 현철씨 등 가족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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