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임용 후 자리배치를 끝낸 후 에 청렴서약서를 받게 되었다.
청렴서약서를 처음 보는 나로서는 생소하기도 했지만, 임용면접 준비 당시 공무원의 5대 신조 중 청렴에 대해서 공부를 한 상태라서 공직생활에 있어서 중용한 덕목 중 하나임을 알고 있었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청렴이 강조되어야 함을 공감은 하지만, 청렴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메스컴에서 보고 듣게 되는 고위 관직자들의 횡령, 금품수수 등에 관한 부정부패 내용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런 소식들은 신규공무원인 나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뿐 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와 닿는 부분이 적었던 것 같다. 하지만 청렴서약서를 들여다보는 순간 내 생각이 변하기 시작했다. 청렴서약서 안에는 공직생활을 앞 둔 나에게 있어서 조언자와도 같았다. 서약서 안에는 민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민원인을 내 가족 같이 여기며, 민원인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서약의 내용들이 있었다.
내가 생각해왔던 것만큼 청렴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청렴은 상대방의 입장을 위하는 마음이며, 상대와의 약속이며, 내 업무에 대한 책임감으로서 청렴의 출발은 민원응대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청렴에 대해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었던 것 같다.
새내기 공무원으로서의 생활은 더 없이 바쁘고 정신없이 지나온 것 같다.
수많은 지침숙지를 통해 배움의 기쁨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업무에 대한 부담감으로 어려움도 겪게 되었고 서툴고 미숙한 점이 많아 민원응대에 있어서 힘이 들었던 것 같다. 또한 공직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민원인의 입장에서 민원해결을 요구해 왔다면, 임용 후 에는 민원을 해결하는 입장에 서서 일을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미흡한 점, 반성할 일도 많았던 것 같지만 첫 출근 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을 려고 지금도 꾸준하게 노력중이다. 청렴은 소신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이든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힘든 일이지만, 공직자로서 다시 한 번 청렴을 생각하며, 신뢰받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앞으로의 내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