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고충홍 의원,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사업, 급조된 단체에 보조금”
고충홍 의원,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사업, 급조된 단체에 보조금”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5.10.28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광철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 “선정할때 사업 보고 뽑았다” 해명

▲ 제주도의회 고충홍 의원(새누리당, 연동 갑)
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귀포시 문화도시사업'의 공모 과정에서 급조된 특정단체가 선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27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제334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교육 활동 실적도 없는 단체를 선정하는 등 특혜 의혹을 거론했다.

고충홍(새누리당, 연동 갑) 의원은 모든 게 ‘의혹투성이 공모사업’이라고 밝히면서 “추진과정을 보면 공모사업이 맞나 싶을 정도이며, 이 같은 단체들에게 8000만원, 1억원씩 지원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공모사업 선정이 짜여진 각본에 의한 것처럼 보일 정도”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고 의원은 “8000만 원이 지원되는 서귀포예술섬대학 사업에는 올해 5월 7일에 등록된 단체가 선정됐는데 이 사업의 공모기간은 5월 19일이었다”며 “선정단체의 자산총액이 300만 원인데 교육인증단체가 맞긴 한 것이냐. 신청자격이 안 되는 것이 아니냐”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어 “1억 원이 투입되는 서귀포국제버스커 페스티벌 사업에도 올해 5월 26일에 임의단체로 등록승인 받은 단체가 선정됐다”며 “이 사업자는 공고일인 5월 19일에도 등록이 안 돼 선정탈락 됐으나 2차 공모 기간인 6월 23일에 다시 신청해 선정된 경우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 의원은 “문화예술과에 ‘가을 문화축제’로 2억 원, 관광진흥과에 ‘야호 페스티벌’로 1억 원이 편성돼 있는데 또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1억 원을 편성한 것을 보면 특정 단체를 지원해 주려고 신청자격을 넓힌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든다”고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김동욱(새누리당, 외도·이호·도두) 의원도 관련 사업에 선정된 일부 단체는 실적이 없을 뿐 아니라 공모를 앞두고 급조된 단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동욱 의원은 “발굴사업 추진에 있어 몇몇 사업자들은 사업공고 바로 전에 설립된 단체들”이라며 “어떻게 이런 단체들이 사업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서귀포시 문화도시 공모사업은 지금까지 위원회 발굴사업 9건에 4억500만원, 시민공모사업 12건에 8000만원 등 총 21건에 4억8500만원이 선정됐다.

김 의원은 “선정된 A단체는 불과 공모 한 달 전에 등록된 단체였고, B단체는 공모 12일 전에야 등록을 마친 곳이었다. 냄새가 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답변에 나선 임광철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은 “제주에서 처음하는 공모사업이다 보니 이런저런 확실한 내용에 대해 준비가 안됐다”면서 “선정할때 사업을 보고 뽑았지, 개인적으로 사람을 본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