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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제주도정의 공직은 경력쌓기용 징검다리인가?
새정치, 제주도정의 공직은 경력쌓기용 징검다리인가?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5.10.2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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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 제주도당, “원지사는 공직 직위의 사적 이용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김희현 도의원, “박정하-이기재 총선 출마위해 제주도민은 ‘봉’됐다”

내년 총선출마를 위해 박정하 제주도정무부지사와 이기재 서울본부장이 사퇴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공적 직위를 이용, 사적인 정치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특별자치도당(위원장 강창일)은 21일 논평에서 “원지사는 공직 직위의 사적 이용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며 ”제주도정의 공직은 경력쌓기용 징검다리인가?“라고 질타했다.

제주도당은 “지난 7월, 이기재 서울본부장의 사직에 이어 박정하 정무부지사가 공식 사임의사를 밝혔다. 모두 내년 총선 출마가 공통된 이유”라며 “내년 예정된 총선출마 결정은 갑작스레 이뤄진 것은 아닐 것이다. 이미 차기 총선 출마를 목표로 한 인사들이 제주도정의 요직에 기용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j고 비판했다.

제주도당은 “작년 7월, 도정의 조직개편 과정에서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은 서울본부의 조직확대와 개방형직위를 통한 측근 인사기용에 대하여 ‘서울본부가 정치낭인들의 안식처인가 될 것이다’라는 등의 표현까지 써가며 지적을 한 바 있다”며 “이것은 단지 측근인사의 기용에 대한 걱정과 문제제기를 넘어 기왕 의욕적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대 중앙절충과 예산확보를 위해 필요한 인물을 영입했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 약속한대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당부하는 또 다른 표현에 다름이 아니었다”고 쏘아붙였다.

제주도당은 “그러나 불과 1년 후,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끝나지 않은 지금 본부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직했고, 급기야 정무부지사도 같은 이유로 사직에 이르렀다”며 “가뜩이나 정무부지사가 어느 지자체 정무부지사냐 하는 목소리가 세간에 오르내릴 정도로 도내에서 그 역할이 불투명했다”고 날을 세웠다.

제주도당은 “백번 양보해서 제주 출신도 아닌 인사를 능력에 따라 요직에 기용했다는 것을 수용한다 하더라도,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했는지, 능력 발휘를 위한 자신의 본분과 임기에 충실했는지에 대한 문제가 사실로 밝혀진 셈”이라며 “그렇다면, 도대체 원희룡 지사의 인사는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고 반문했다.

제주도당은 “결과적으로 이는 제주도정의 요직이 도지사 자신 측근들의 정치적 활로를 위한 경력쌓기 용 징검다리로 이용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도지사 이전의 한 정치인으로서의 세력 확장을 위해 도정의 공적 직위를 이용한 셈이다. 그 자체가 제주도민을 우롱한 꼴 밖에 안된다. 원지사는 공적 직위를 사적 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도민들에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일도2동 을)은 행정자치위원회 행정감사업무보고 자리에서 권영수 행정부지사에게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은 인재육성을 아주 잘 한 것 같다"며 "서울본부장과 정무부지사가 국회의원 선거를 한다고 나갔는데 도민 세금으로 국회 보내는 디딤돌같은 자리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어 "민선 6기에서 제주도민은 세금주고 판공비 주고 그 분들 업적 키우기 위해 '봉'이 됐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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