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태식 전 제주시의회 의장

삼천리자전거판매주식회사는 부산지점, 광주지점, 대전지점, 서울 본사 이렇게 영업체계를 정비하고 제주도는 시장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부산도매상의 상권으로 분리해서 결국 동광동에 있는 부산삼천리대리점에서 물건을 공급받는 소매상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지점 직거래보다 자전가 한 대당 육백원(당시 시내버스 요금은 20원)을 더 지불하고 소비자에게 다시 이윤을 붙여 공급하니 제주소비자는 억울하게 비싼 물건을 쓰게 되었다. 몇 달간 이런 상태로 장사를 하니 나는 제주도의 타업자와 차별화되는 것도 없고 자전거포마다 대리점 간판을 걸어놓았기 때문에 삼천리 상호로 장사를 할 수가 없었다. 어느날부터 타점포처럼 삼천리상사가 소매점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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