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지사 등 시민 1000여명 참가 “'종북좌파 몰아내자” 구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태극기집회가 26일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려 제주시청 일대는 태극기 물결로 뒤덮혔다.
애국탐라인연합회와 하모니십연구소(소장 신백훈)는 이날 오후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제주에서 태극기집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 이날 집회에는 제주지역 13개 보수단체와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강지용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제주 첫 태극기집회는 제주대 김효 교수의 진행으로 1부행사에 정규재TV 동영상과 애국가수의 가요 공연, 김평우 변호사의 동영상, 조갑재 기자와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동영상 메시지 등이 이어졌다.


이어 2부 행사는 국민의례와 애국묵념, 신백훈 소장의 발언, 뉴욕 의병대장 홍종진의 민초의 소리, 김진태 의원과 도태우변호사, 연세대 류석춘 교수, 미스바 구국회 오바록 목사의 영상격려 메세지 등이 이어졌다.
3부 행사는 권요한 목사의 만세삼창과 신구범 전 지사의 발언 및 참석자의 자유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법치준수 국가수호', '종북좌파 몰아내자'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자유법치', '탄핵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거듭 촉구했다.

신백훈 하모니십연구소 소장은 "그들은(촛불집회 참여자) 촛불집회를 축제라고 한다. 대통령 인형을 단두대에 올려놓고 그것을 축제라고 한다“며 ”대통령 목 잘린 인형을 꼬챙이로 꽂아 놓고 그것을 축제라고 기뻐한다“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는 촛불집회를 맹비난했다.
이어 “대통령 얼굴을 풍선에 달고 학생들에게 공을 차면서 희희낙락 하는 것을 축제라고 한다"며 ”우리는 그런 현실이 슬프고, 걱정이 돼 이 자리에 모였다. 애병필승(哀兵必勝)이라는 말이 있다. 슬픈 병사인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자신을 부동산업을 하는 평범한 일반 소시민이라고 밝힌 박모(58)씨는 "자유의 법치국가인 한국에서 뜬금없이 탄핵이 의결된다고 한다"며 "거짓선동과 정의를 외면하는 언론들은 각성하고 민중혁명 선동하는 정치인은 물러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