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에서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진행하는 1, 2급 장애인,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수요에 비해 센터에서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취약해 이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도내 교통약자로 분류된 대상은 약 8,000여 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센터는 법정 차량대수인 40대의 이동지원 차량을 확보하고 있으나, 차량 운전자는 차량 한 대당 1인씩만 배치돼, 운전자 근무 시간외에는 이용이 어려워 효율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나마 운전자들도 열악한 임금 조건과 휴식 시설 등 처우 수준이 매우 낮아, 최근에는 노조를 결정하기까지 했다.
이에 센터 측은, 차량 1대당 2명의 운전자가 있어야 교통약자 이동지원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며, 운전자 인원을 늘려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행과 서비스를 위해 운전자들의 임금 현실화, 휴식시설 설치 등의 조치도 매우 필요한 것으로 제기했다. 아울러, 비휠체어 장애인들의 이동지원차량 이용으로 정작 필요한 휠체어 장애인들이 제때에 이동지원을 못받는 현실을 감안, 서울시나 광주시에서 시행 중인 장애인 콜택시 제도와 같은 정책 보강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강창일 위원장은 “정치는 이제 약자들의 우산이 되어야 한다”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에 필요한 예산의 국비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위해 필요한 센터 공간과 주차장 확보를 장기적 과제로 적극 추진․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태석 의원도 운전자 인건비 사항 등 센터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근거로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도에 적극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장(환경도시위원장)인 김명만 위원장도 오래 전부터 관여해오던 사안임을 전제로, 센터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동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운전자, 콜센터 직원 등의 처우가 대폭 개선되어야 함을 주장하며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강창일 도당위원장과 위성곤 정책위원장(도의원), 김명만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김태석 도의원, 김영동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당은 앞으로 제주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문과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책간담회’ 형태로 보다 적극적인 형태의 정책활동을 이어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