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3 총파업을 지지한다. 수많은 미조직 노동자들, 중소기업 노동자들, 비정규 노동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 모두가 풍전등화이다. ‘쉬운 해고’ 뿐 아니라 노동시간 연장, 사회보험 약화, 비정규직 사용의 기간 및 사유 확대 등이 몰아치고 있거나 대기중이다. 오늘의 총파업은 아직은 파업에 참여할 수 없는 노동자들과 앞으로 연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권은 특별휴가니 할인 행사니 하며 군 장병들을 상대로 한 생색내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가 하면 노동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자본이 강제로 하사하는 ‘특별휴가’와 노동의 가치에 대한 일방적인 ‘할인 행사’이다. 원래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는 ‘노동 없는 민주주의’라고 불리어졌지만, 박근혜 정권의 노동 경시 풍조는 극에 달했다.
다시 경고한다. 이런 정권은 김영삼 정권 내지 박정희 정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그 정권들이 증명했듯 지지도는 얼마든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 당장의 여론조사 결과는 민심의 척도가 될 수 없다. 대선 후보 시절 전태일 동상에 꽃을 바쳤을지언정 현존하는 노동자들은 우습게 아는 대통령이라면 민심이 계속 따를 리 없다. 자신이 살고 싶다면 노동자들을 탄압하지 말라.
2015년 9월 23일
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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