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정책토론회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권 향상과 장애인들의 ‘문화기본법’에 의한 향유권 보장에 있어 문화예술교육의 기회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장애인 문화예술정책의 발전방안을 조명키 위해 개최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2009)한 장애예술인 수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장애 예술인들의 82.2%가 발표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장애예술인이 아닌, 일반 장애인들 조차 문화예술을 교육받고, 향유 할 수 있는 여건은 매우 열악한 형편임을 감안한다면, 문화기본법에 보장받는 문화향유가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특히 이번 주제는 향후 장애인 문화예술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마련까지 검토해 보고자 현황과 문제점들을 되짚어 보는 기회다.
주제발표는 주윤정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부터 〈장애인문화예술센터에 대한 비전과 기능〉이란 주제로 장애인 창작 생태계를 구축 할 수 있다는 장애인 지원의 핵심센터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이 주제에 대응하여 국립장애인박물관의 정재우 박사로부터 〈장애인 문화예술과 메세나운동의 필요성〉을 통해 장애인 메세나 지원사업들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문화향유를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발표가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유진의 의원은〈제주도 장애인 문화예술 정책의 현실과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현재 장애인 문화예술정책과 제도의 문제점 등을 중심으로 토론이 이뤄졌다.
이 행사를 총괄 기획하고 있는 이선화 제주문화관광포럼 대표의원은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에 따라가지 못하는 장애인문화예술의 현실을 진단할 필요가 있었으며, 이에 대응하는 장애인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조례제정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행사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제주문화관광포럼은 대표 이선화 의원과 함께 부대표 강경식 의원, 강성균 의원, 김광수 의원, 김동욱 의원, 김용범 의원, 안창남 의원, 유진의 의원 등 총 8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