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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한가위명절에는 나눔의 마음으로 행복하고 넉넉하게
[기고]한가위명절에는 나눔의 마음으로 행복하고 넉넉하게
  • 영주일보
  • 승인 2015.09.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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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주민복지과 복지자원관리담당

▲ 김미숙 주민복지과 복지자원관리담당
우리경제는 올해 광복70주년을 맞는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 얼마전 통계청의 “ 광복 70년 한국사회의 변화”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953년 477억원에서 2014년 1485조원으로 3만1천배 이상 증가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통사회는 늘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였다. 광복직후에는 생활이 어려워도 모두가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서로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며 어려움과 즐거움도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였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누가 이웃집에 사는 지 조차 관심이 없어 이웃 간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사람의 정(情)이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

하멜 표류기에서 우리 국민을 지칭하는 대목이 생각난다. 그는 조선국민은 “어느 집이든 자기 집에 온 사람을 내치지 않고 처마 밑이라도 잠자리를 내주고 먹을 것을 대접 한다”고 하였다. 요즘은 물질이 넉넉하고 풍부하여 먹을 것을 걱정하는 가정은 거의 없지만, 반면 상대적인 불평등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웃과 소통하지 못하고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지 못하여 혼자만 끙끙대다 결국은 폭력이나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주변의 이웃을 생각하고 내 옆집에는 누가 어떻게 살고 있는 지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한가위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제주시에서는 풍성한 한가위 명절을 맞이하여 함께 나누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우선 제주시 산하 공직자들이 “1가정 돕기 운동“으로 앞장서서 자매결연가정을 방문하여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각 실과에서도 평소 자원봉사 등으로 맺어진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이웃과 함께 저소득층 가구와 조금씩 마음을 나누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 제주지사 등 유관기관과도 연계하여 차상위계층 2,000여 가구에 약간의 제수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며, 읍면동에서도 지역 사회단체 개인 후원가분들께 십시일반 후원을 받아 저소득가구에 지원 할 예정이다.

바라건대, 이번 추석에는 시민 모두가 내 주변에는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이 없는 지 살펴보고 조그만 나눔이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면 더욱더 마음 뿌듯한 행복한 추석이 되지 않을 까 싶다.
아직도 마음이 여유롭고 사람 사는 맛이 넘치는 우리 제주시!!
아마 세계 어느 곳보다 살고 싶은 도시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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