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이 있었고 점차 업무나 분위기에 적응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직원 분들의 협조를 받아 해결하는 일이 많이 있다. 특히나 하루에도 수십 통씩 여러 부서의 전화를 받다보면 혼자 답변하기에는 어려운 일들이 생겨 즉각적으로 민원인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한통의 전화지만 최대한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어 설명하고 얼마나 친절하게 하느냐가 전체의 이미지를 좋게도 나쁘게도 만들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친절한 모습으로 일관되게 대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말투, 인상, 행동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와 표현되도록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회성에 그쳐버리는 행동은 오래가지 못하고 하는 이도, 보는 이도 서로 어색하기만 할 뿐이다. 그렇기에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친절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몸에 배도록 친절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친절의 생활화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기, 먼저 인사 건네기, 규칙 준수하기 등 일상 속에서 우리가 매너라고 생각하는 일들을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특히나 공직자에게 있어 친절함은 청렴과 더불어 기본이 되는 덕목이다. 이것쯤이야 하고 자칫 가볍게 넘겨버릴 수 있지만 기본이라는 것은 밑바탕이 되는 근본임과 동시에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꼭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나에게 먼저’보다는 ‘나부터 먼저’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한사람의 작은 친절이 모여 내 주변 더 나아가 우리 지역 전체를 따뜻하고 훈훈한 사회로 변화시킬 것이다. 마치 몸에 배어 나오는 오랜 습관처럼 친절 또한 자연스럽게 생활화가 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