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인원 증가율 정규직의 6배, 정규직 전환율은 5%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을) 위원장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임직원이 최근 5년간 약 15배나 증가했지만, 비정규직 평균 연봉은 정규직의 48%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수협중앙회의 억대 연봉자가 2010년 10명에서 2014년 148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임직원 인건비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0.9%에서 8.8%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2014년 수협중앙회 비정규직 494명이 받는 평균 연봉은 3,183만원에 불과했다.
정규직의 평균 연봉이 6,630만원임을 감안할 때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차이는 2배가 넘고 있는 것이다.
수협중앙회와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산림조합중앙회의 경우 비정규직 평균 연봉이 3,441만원으로 정규직 평균 연봉 4,964만원에 비해 69.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최근 4년 동안 비정규직 인원 증가율도 정규직 인원 증가율의 6배나 되고 있다.
2011년 정규직 인원이 2,251명에서 2014년 2,359명으로 4.7% 늘어났지만, 비정규직 인원은 2011년 386명에서 2014년 494명으로 27.9%로 늘어났고, 전체 직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1년 14%에서 2014년 17%로 증가했다.
그러나 2014년 전체 비정규직 인원 494명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26명으로 5.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우남 위원장은 “수협중앙회의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수준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평균 62.2%보다 크게 밑돌고 있다”며, “수협의 일자리 질 향상을 위해 고위직들의 돈잔치 보다 비정규직 처우개선이 우선시 되어야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