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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깝고도 먼 안전
[기고]가깝고도 먼 안전
  • 영주일보
  • 승인 2015.09.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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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연 도두동주민센터

▲ 홍지연 도두동주민센터
높아진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여름의 후끈한 열기를 미뤄내며 어느덧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가을의 상쾌함이 마냥 즐거움만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최근 낚시 배가 전복되어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큰 사고가 나면 가장먼저 이슈화 되는 것은 안전수칙을 잘 따랐느냐이다. 그만큼 사건의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의 생존자분들의 말에 따르면 사고당시 구명조끼를 대부분 착용하지 못했던 점은 많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구명조끼만 착용했더라면 많은 소중한 생명들을 지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꼭 이번 사고만이 아니라 우리주변에서 일어난 많은 사고에서도 안전수칙을 지켰느냐 지키지 않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천양지차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자동차사고가 일어났을 때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헬멧을 썼는지 등 결과적으로 봤을 때 안전수칙을 지켰을 경우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자신을 돌아보더라도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을 지내면서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반성하게 된다. 여러 정보매체를 보며 이런 사건들을 접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안전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때로는 귀찮아서 때로는 미처 생각을 못하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최소한의 안전 도구를 미처 착용하지 못한다.

‘안전불감증에 빠진 국민과 정부’ 사고발생시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이다. 더 이상 이런 불명예스러운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자신의 안전은 자기가 지킨다는 의식이 절실히 필요해지는 때이다. 자식이나 배우자 등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안전에 소홀하다면 자기 자신의 안전을 생각 할 때 보다 더 엄격해진다. 자신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주변 사람의 안전을 어떻게 지켜줄 수 있을까.

자기가 자신의 안전을 중요시 하지 않아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자기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 했던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슬퍼할 것임을 잊지 말자. 행동하기 전 3분이라는 작은 시간을 내어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해 생각해보고 행동에 나서는 습관을 길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는 이런 안타깝고 슬픈 사고가 일어나질 않길 바라며 아직도 찾지 못한 돌고래호 사고의 실종자 분들이 하루빨리 기다리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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