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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차는 쉬고 도시는 숨 쉬는’ 맑은 공기를 위한 우리의 실천과제
[기고]‘차는 쉬고 도시는 숨 쉬는’ 맑은 공기를 위한 우리의 실천과제
  • 영주일보
  • 승인 2015.09.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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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 제주시 녹색환경과

▲ 장순영 제주시 녹색환경과
간혹 여행이나 출장에서 돌아올 때 내가 제주에 왔음을 실감하는 건 바로 상쾌한 공기다. 보이지 않는 공기를 마시며 ‘참 맛있다’라는 감탄을 연발하게 되는 건 나만 갖게 되는 특혜는 아닐 것이다.

이런 맑은 공기를 누리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도로에 가득 메운 차량들의 매연을 보고서야 비로소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현재 제주시 인구수는 8월 31일 현재 46만 여명을 넘어섰고, 자동차 등록대수도 33여 만 대에 이른다.

모두가 청정한 공기를 누려야할 공유자원에 대해 권리만을 주장하고 그에 대한 의무는 소홀히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루 동안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은 어느 정도일까? 매일 호흡하고 있는 공기의 양을 무게로 환산하면 무려 평균 13.5 kg 정도에 이른다.

대기(공기)오염에 대한 관심은 우리가 공기를 들이 내쉬는 무게보다 더 가져야한다. 왜냐하면 공기 중에 포함된 오염물질이 호흡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자동차 배출가스를 발암물질로 지정함으로써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우리가 마시는 공기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불필요한 공회전하지 않기, 급출발 · 급가속 등 운전 습관 바꾸기, 주기적인 차량 정비, 자가용 출퇴근 자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등이다.

우리는 맑고 상쾌한 공기를 누릴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그만큼 관심과 행동이 뒤따라야 하는 의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 현세대, 더 나아가 미래 세대의 공유자원을 위해 생활 속 작은 녹색생활을 실천할 때, 맑은 공기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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