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귤 열매솎기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불량 감귤이나 미숙과를 솎아내어 고품질의 당도가 뛰어난 감귤을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열매솎기를 통해 사전에 불량감귤을 걸러냄으로써 소비자는 품질이 우수한 맛있는 감귤을 소비할 수 있고, 생산자는 적은 노동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밑거름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는 2015년 노지감귤의 개화를 관측한 1차 결과물을 발표했다. 올해 생산될 것으로 추정되는 노지감귤은 51만 톤이다. 이는 제주감귤이 제값을 받으면서 원활하게 유통되기 위해 지속적 열매솎기운동이 필요하다는 자료이다. 제주시 열매솎기 목표량은 8,000톤이다. 이 중에서 48mm이하는 5,000톤, 71mm이상은 3,000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열배솎기 5000톤은 8월 ~ 9월 중순까지 추진된다. 이와 관련하여 나무 밑과 나무 속에 달린 작은 열매 위주로, 남겨둘 가지와 따낼 가지를 구분해서 따낼 가지는 전부 따낸다는 방침이다. 2단계 열매솎기 3천 톤은 9월 하순에서 수확기까지 추진된다.
이와 관련하여 행정시에서는 필지별 80%이상의 열매솎기를 실천한 농가를 대상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농, 영세농, 여성전용농가 위주로 생산자단체, 자생단체 등 일손 돕기를 적극 추진한다. 열매솎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실천이 가장 중요한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필수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8.3일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해 제주도는 「감귤혁신」 5개년 세부실천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추진방향은 정책, 생산, 유통, 홍보·마케팅 4개 분야에 8개 과제 73개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2035년까지 혁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감귤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행정이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앞서 언급한 계획을 추진한다면 제주감귤 체질개선 작업을 통해 수입산 및 국내과일과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