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3월 기준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등록 인구는 33,002명(남 18,041명, 여 14,961명)이며, 이는 제주특별자치도 전체 인구의 5.4%에 해당한다. 반면 2013년 기준 제주특별자치도의 50인 이상 민간사업체는 192개 업체이고 상시고용인원은 29,973명인데 이 가운데 장애인 고용인원은 1,023명(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출처:한국장애인고용공단 내부자료 2014)
장애인들이 생활하는데 있어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다는 이유로, 취업을 통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비장애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장애인 스스로도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취업을 포기한 채, 정부의 생활지원 자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장애인들이 취업에 대해 막연히 가질 수 있는 어려움을 지역사회 차원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오는 9월 7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제주시 이도2동복지위원협의체(위원장 김선영)가 주최하는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기존의 행정기관이나 대학교 등 공공기관 중심의 행사와는 달리, 민관협력으로 장애인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행사명은 「장애인취업박람회 동네잡(JOB)-장애인 취업박람회에서 희망을 쏘아 올리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미 이도2동 주민센터 내에 장애인 취업지원을 위한 장애인취업지원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행사 당일에는 취업박람회를 주행사로 장애인 고용업체 13개소가 참가하여 현장 채용이 이루어지며, 장애인고용공단 등 장애인취업지원 기관도 함께하여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한다.
또한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하여 장애인 휠체어농구 시범경기가 이루어지고, 제주보건소에서도 건강생활실천 홍보관 운영을 통해 간이 건강검진의 기회도 제공하며, 청각장애인들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수화통역사가 배치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된다. 물론 취업지원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장애인 취업박람회에서 취업의지가 있는 장애인들이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리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