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이라면 갈등은 항상 일어나기 마련인데, 갈등이라는 것이 항상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면 조직의 발전에 해가 되겠지만, 갈등을 잘 관리하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
갈등관리에는 회피, 경쟁, 순응, 타협, 협력의 5가지 유형이 있다. 유형별로 각기 처한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가장 좋은 방법은 양쪽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갈등해소책을 적극적으로 찾는 “협력”이고 목표가 학습하는 것일 때나 통합적인 해결책만이 수용될 수 상황에서 적절하다. 가장 안 좋은 것이 “회피”이며, 회피는 대화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그 상황을 그냥 덮어버리는 것이다. 회피는 그 갈등이 잠시 잊혀지는 듯 하지만 그 갈등은 그 안에서 곪으며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회피는 쟁점이 사소한 것일 때나 다른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하위갈등일 때 적절하다. 또한, 긴급한 상황이나 조직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문제일 때는 한쪽은 이익을 얻는 반면,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게 되는 “경쟁”,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알았을 때나 패배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손실을 극소화할 때는 “순응”, 당사자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치될 때, 복잡한 문제에 대해 일시적인 해결책을 얻고자 할 때는 양자가 조금씩 양보하여 절충안을 찾는 “타협”이 적절하다.
그리고 우선 갈등 발생시 전화나 지면보다는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시도해 볼 것을 제안한다. 앞서 제시한 갈등관리 유형별로 적절히 대응하는 한편, 대화를 할 때는 1. 문제를 사람과 분리할 것, 2. 우선 경청할 것, 3. 나의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것, 4. 의사표현은 명확히 할 것, 5. 잘못한 것은 바로 인정할 것 등의 기본 원칙을 정해서 대화를 해보았으면 한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자신과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열린 대화를 한다면 사회생활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갈등 상황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하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인다면 그 갈등의 깊이가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푹푹 찌는 듯한 더위가 끝이 안보일 것 같더니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이 여름이 다가기 전에 더위와 함께 스트레스도 같이 날려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