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민들의 민심이 모이는 바른정당 만들 것”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21일 창당대회를 갖고 보수 정권 재창출을 다짐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초대 제주도당 위원장에는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온 고충홍 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이날 창당대회는 국민의례에 이어 주요 당직자들의 릴레이 인사말, 제주도당 위원장 선임,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300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창당대회에는 정병국 중앙당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고문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강길부, 김성태, 박원숙, 이은재, 이혜훈, 장제원, 정운천, 홍문표 의원 등 중앙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지역정가에서 창당 작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고충홍 제주도당 창당 준비위원장, 제주도의회 신관홍 의장, 강연호, 고정식, 고충홍, 고태민, 구성지, 김동욱, 김황국, 손유원, 이경용, 이선화, 하민철, 현정화 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고충홍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바쳐 연착륙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민심을 왜곡해 온 패권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세우는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을 승리를 이끌어 한반도의 출발을 제주에서 하도록 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도민의 마음을 바른정당으로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 보수의 성공적인 출발이 될 수 있도록 바른정당이 이끌겠다”며 "바른정당이 제주도민과 국민에게 변화와 희망을 안겨줘야 한다. 제주도당이 그 선두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제주가 이제는 전 세계인들이 살고 싶은 섬이 됐다. 관광객들이 넘쳐나게 만든 데엔 저의 역할도 컸다"며 자신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재직했을 때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더 이상 최순실 농단이 없는, 정유라 같은 특혜가 없는, 다 같이 성공할 수 있는, 따뜻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오죽하면 제가 새누리당을 나왔겠나, 이 당의 뿌리였던 시절부터 한나라당을 거쳐 새누리당에 이르기까지 30년간 바쳤던 정당을 나와서 왜 이 고생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병국 위원장은 “창당은 패권정치를 지양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강조하며, “보수중심이나 인물 중심의 정치가 두 번 재발되지 않도록 공천규정을 만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대책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그 비극을 제대로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무한한 책임 통감하고 있다“며 ”그래서 대선에 출마하려고 준비를 했다가 책임을 지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하고 어떤 당직도 맡지 않고 백의종군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지지율 1위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먼저 가겠다고 했다. 북핵 완성단계인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되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중단도 다시 재개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며 야권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여기 계신 당원 여러분을 중심으로 해서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를 지켜왔다“며 ”젊은 세대를 키워온 것도 대한민국 역사속에서 뿌리 내린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잘못된 것 털어내고 국민 민심에 들어맞는 바람직한 정당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끼리끼리 하거나 정당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가는 아픔이 있었지만 앞으로 그런 일은 발붙이지 않도록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진정한 도민들의 민심이 모이는 그러한 광장으로 바른정당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