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낮 평화인간띠잇기 행사…오후 5시부터 평화콘서트 개최
“강정의 평화를 위해 약자들의 연대가 더욱 필요한 것 같다”
“강정의 평화를 위해 약자들의 연대가 더욱 필요한 것 같다”

“함께 걷자 생명의 강정! 함께 살자 모두의 평화”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행진은 7월31일이 하루에만 600여명이 함께 걷는 등 연인원 3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행진 마지막 밤인 31일에는 동진에서는 해외참가자들과 함께하는 국제연대의 밤 행사와 문화제가, 서진에서는 유민아빠 등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하는 연대 행사가 각각 진행됐다.

행진참가자를 비롯해 강정주민, 시민사회단체 등 참여하는 평화 인간띠 잇기 행사를 통해 제주해군기지에 철회를 위한 평화의 몸짓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5시부터 강정체육공원에서 강정 해군기지건설 반대 투쟁 3000일 범국민문화제를 진행했다.
대행진 공식 해단식에 이어 열린 2015 강정생명평화대행진 범국민문화제 ‘함께 온 길! 강정평화 3000 평화콘서트’에서는 쌍용자동차 노래패, 이경식의 마임, 반하리, 꽃다지, 킹스턴 루디스카, 강정어린이들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강정마을회 A씨는 “8년전 제주도정과 예전 마을 회장이 공모해 마치 전체 주민의 의사인양 해군기지를 찬성한다고 언론에 발표했다”며 “마을 사람들은 나 혼자만 반대하나보다 생각을 해 말도 함부로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허름한 창고에서 해군기지를 반대하기 위해 2007년 5월 18일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각계 시민단체들이 싸워온 3000일 투쟁의 시간을 소중히 표현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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