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는 하도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고병원성’인 것으로 최종 판정됨에 따라 고경실 시장은 10일 저녁 7시 본청 실국장 및 전부서장을 긴급 소집한데 이어 11일 아침 8시에는 전읍면동장을 소집해 AI 방역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대책회의에서 고경실 시장은 도지사 지시사항의 철저한 이행을 주문하는 한편 철통방역을 유지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11일부터 금악, 애조로, 조천, 한동 등 4개 거점소독초소와 철새도래지 및 저수지가 있는 하도, 수산, 용수 등 3개 이동통제초소에 대해 아침8시부터 밤12시까지 근무조를 실국단위 책임제로 편성 방역을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하도철새도래지를 경유하는 올레 21코스는 출입통제하고, 용수 경유 올레 13코스는 우회조치토록 했다.
타 시도로부터 병원체 유입 방지를 위해 도외로부터 가축사료가 들어오는 한림항에 대한 검역과 소독을 더욱 강화토록 했다.
특히 가금류 사육 모든 농가에 대한 관리와 방역도 가일층 강화하고 방역수칙 이행여부도 강력히 지도 단속키로 했다.
철새도래지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등 AI바이러스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가기로 했다.
고경실 시장은 현재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되어 가금사육농가로 전파가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철통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시민생활이 동요되지 않도록 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역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제주시는 3만수 이상 가금사육농장 25개소에 대한 일일예찰 전담공무원 지정운영과 함께 만약에 사태에 대비한 살처분 매몰지 6개소 확보를 완료해 놓고 있다.
아울러 10일 하도철새도래지 반경 10km 이내 사육 가금에 대한 이동제한과 함께 11일 반경 3km내에 있는 소규모 농가 2호 토종닭 및 청동오리 40수를 예방 도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