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시장 고경실)는 2017년도 상반기 정기인사를 13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4급 서기관 1명 , 5급 사무관 승진의결 12명, 6급이하 96명 등 모두 109명이 승진했으며, 신규임용 38명, 전출입 54명, 전직 1명, 복직 22명 및 부서이동 342명 등 인사 예고자는 총 566명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승진인사는 세무, 사회복지, 보건, 간호직렬 등 지금까지 소외됐던 소수직렬과 폭발적인 건축 붐으로 인해 격무에 시달리던 건축직렬 등을 적절하게 안배하면서 시정 현안 업무에 성과가 많은 공직자를 우선적으로 발탁했다.
특히 공직 내부 혁신과 쓰레기 줄이기 표준모델 정립 등을 통해 공직사회의 쓰레기 줄이기 시책을 시민사회로 파급하는데 기여한 문경복 총무과장이 4급으로 승진 임용됐으며, 5급 승진의결은 제주시 최대 역점시책인 쓰레기 줄이기 추진에 성과가 많은 공직자가 우선 발탁됐다.
6개월 미만 읍면동장에 대해서는 전보제한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한편, 능력을 인정받는 본청 과장과 도 전입 사무관 등을 주요 동장으로 배치함으로써 일선 조직의 안정을 기했다는 평가다.
또 일선 읍면동 및 공직 내부를 총괄하는 자치행정국장에는 연동, 노형 동장 등을 역임하고 총무, 기획, 자치행정부서를 두루 경험한 양대윤 문화관광체육국장이 임명됐다.
제주시 총무과장에는 김상영 자치행정과장을 내부에서 발탁함으로써 조직의 사기 진작과 안정화에 힘썼으며, 특히 공로연수, 교육 및 파견, 장기근무 등의 사유로 공석이 된 일부 동장의 경우만 교체됐다.
특히 올해 제주시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할 쓰레기, 교통, 문화, 복지업무 관련 부서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적임자 배치에도 역점을 뒀는데 우선 쓰레기 감량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직원들을 엄선해 생활환경과에 최우선으로 배치했다고 제주시는 밝혔다.
아울러 제주시는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주차지도담당을 신설하고 총 28명(일반직8, 공무직 20)의 직원을 이관 또는 충원하는 한편, 공업직 사무관 등 전문성 있는 직원들을 배치했다.
제주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위해 그 분야의 능력있는 사무관과 주무담당을 도 전입을 통해 배치했다.
촘촘한 복지사회 조성을 위해 대부분의 본청 국과장을 유임시켰고, 일선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위해 휴직 등으로 인한 읍면동 결원인력을 우선적으로 보충했다.
또 날로 증가하는 감염병으로부터 제주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동 서부 보건소에 감염병관리 담당을 신설하고 3개 보건소에 3명을 증원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제주시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환경,교통,문화,복지 관련 조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와 소수직렬 등에 우선 승진기회를 주는 한편 일선 조직의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제주시는 설명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부서업무 간 특성에 맞게 신규 직원들과 경력 직원들을 적절 하게 안배하고, 성별 균형이 배려되도록 했다"면서 "2017년 제주시가 행정의 각 분야에서 새롭고 활기찬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