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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중국을 바로 알고 FTA에 대응하자
[기고]중국을 바로 알고 FTA에 대응하자
  • 영주일보
  • 승인 2015.07.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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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문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 양영문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중국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은 2010년 1인당 국민소득이 7,204달러에서 2014년 7,572달러, 2014년 GDP가 11조 2,119억 달러로 한국 1조 4,351 달러의 7.8배 수준이다.

등소평의 경제발전론(1987년)에 의하면 중국 인민의 의식주 해결을 위한 원바오(溫飽)시대를 걸쳐 물질적으로 의식주를 걱정하지 않는 중산층사회인 시아오캉(小康)시대, 최종적으로는 모든 인민의 태평성대를 이루는 다통(大同)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 했다.

지난 2015년에 발표된 중국 경제개발 제13차 5개년 계획을 보면 2016∼202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율 6∼6.5%, 2020년도에 1인당 국민소득 15,00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 시아오캉(小康)시대에 진입할 것이다.

또한, 중국의 13억 인구 중에 연소득 2만 달러 이상 소득자가 6천만 명이라고 한다. 이는 한국 인구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고소득자이기도 하다. 북경, 상해 등 대도시 소비자들은 웰빙단계를 지나서 로하스의 소비패턴으로 변화하고 있어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경제성장, 소비 패턴의 변화와 아울러서 식량안보 문제라든지 경지면적의 축소, 늘어나는 곡물 수입 등 1차 산업의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어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하여 주의 깊게 관찰하고 연구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중 FTA는 지난해 11월 타결되고 현재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어서 조만간에 발효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6월 농업기술 R&D 분야에 대한 한·중 등 FTA에 대응한 1차산업 경쟁력향상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고품질, 기계화, 생산비 절감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국산 품종 육성,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 밭작물 종자의 체계적인 공급, 저비용 친환경농업기술을 확대 보급 등 기술경쟁력을 강화하여 FTA 파고를 극복하고자 한다.

우리는 중국과의 FTA에 대한 피해만 우려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우리 농산물을 거대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2003년도 한·칠레 FTA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 52개국과의 FTA 협정을 체결하여 세계 경제규모의 65%까지 경제 영토를 확장했다고 한다. 단지 2차, 3차 산업 부분에만 해당되는 경제영토는 아니다.

FTA 협정이 체결된 베트남에 우리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감자를 시험재배 하고 있는데 현지인들이 우리 감자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다. 이 사례와 같이 FTA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 제주도의 농업기술과 제주 농산물로 FTA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발굴하고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FTA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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