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에서 “올 여름 휴가는 제주에서” 이색 홍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휴가철 분위기를 돋보이기 위해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 샌들차림에 ‘여름 휴가는 제주에서’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제주관광 홍보캠페인을 벌였다.
원 지사는 특히 밀짚모자를 쓰고 오른쪽 뺨과 왼쪽 손등에는 제주로고를, 왼쪽 뺨에는 헤엄치는 물고기를 그려 넣는등 ‘망가진’ 모습으로 여름 휴가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온 몸으로 표현했다.

환영인사로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민들 열심히 일한 당신 제주로 놀러가세요”라고 하면서 서울시는 대한민국 수도, 제주는 환경수도로 서로 특별한 관계임을 소개했다.
그리고, 원지사와 박시장은 중국과 동남아에 공동으로 코리아 관광 마케팅을 해나갈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소개하고, 열심히 일하는 서울 스타일과, 힐링하면서 재충전하는 제주스타일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중요한 힘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무대에 마련된 대형 화채그릇에 수박, 귤, 토마토 등 제주산 농산물을 듬뿍 넣은 화채를 만들었다.
박시장은 “이 거 한잔 마시면 더위가 싹 물러갈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제주도에 가서 드세요” 라고 홍보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변정일 전 국회의원, 제주를 사랑하는예술가 모임 회장 김원 건축가, 김영진 제주관광협회 회장,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명동 소재 식당에서 12시 30분에 한국관광공사 기자단 2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메르스 이전이나 이후나 메르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깨끗하고 제주다움 그대로 갖고 있으며,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제주 관광의 품질과 만족도를 높이도록 불편하고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원지사는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중국, 동남아, 인도네시아 등에 서울시와 협력해서 8월 첫주 정도에 가시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