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도청 기자실서 탈당 회견…“새누리당으론 안돼”
도의원 등 합류 예정…비례대표만 남고 대거 탈당 예정
도의원 등 합류 예정…비례대표만 남고 대거 탈당 예정

원희룡 제주지사가 4일 새누리당을 탈당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다른 자치단체장 등과 함께 공동으로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고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이어 광역단체장급 대선주자의 두 번째 탈당이다.
이어 원 지사는 4일 오후 2시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탈당에 따른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원 지사는 탈당결심을 굳히고 제주지역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및 지역인사들을 만나 탈당 조율을 해왔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탈당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강연호 의원과 비례대표만 탈당 대열에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는 탈당하게 될 경우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그대로 새누리당에 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의회는 전체 41명의 도의원 중 18명이 새누리당 소속이다.
원 지사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새누리당 안에서는 건강한 보수를 살릴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며 탈당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원 지사는 "개별적 탈당이나 집단적 분당 차원이 아니라 양극단의 패권세력이 주도하는 구체제를 마감하고 한국정치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여야를 통틀어 한국정치의 틀을 바꾸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30일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부상일 새누리당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이 이미 탈당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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