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저임금 중재안 시급이 올해보다 450원이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9일 논평을 내고 “지난 4월 7일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노동당제주도당 운동본부’를 출범하고 도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거리 곳곳에서 정당연설회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며 “이번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하여 커다란 실망감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그동안 2000여명이 넘는 도민들이 서명을 통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한 간절한 소망과 절박함을 나타내 주었다”며 “결국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러한 기대를 외면한 채 800만 비정규노동자들을 헤어 나올 수 없는 빈곤의 좌절감에 던져 버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내년도 최저임금은 월126만원으로 1인 가구 가계예상지출 180만원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1만원 인상요구는 경제상황과 1인 생활비 기준을 바탕으로 제시된 것이지 결코 이상적인 시급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외쳤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올해 초 정부는 최경환부총리를 통해 소득주도성장론과 내수활성화를 위해 소비가 살아나야 하고 그 방안으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어느새 슬그머니 재벌들의 눈치를 살피며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들을 죽인다”라며 꼬랑지를 감추어 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부당한 최저임금인상과 최저임금위원회의 구조적 개편을 위해 지속적으로 싸워 나갈 것”이라며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생활임금제를 쟁취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