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에 발맞춰 문화향유에 대한 욕구 또한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도 여건상 문화생활에서 소외되고 있는 이들이 아직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이들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통합문화 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2015년 문화누리카드는 2월 25일부터 4월 30일 사이 약 2개월에 걸쳐 신청을 받아 이미 발급이 끝이 났다. 이 기간 동안 문화누리카드를 신청하려는 이들로 인하여 담당자인 나 역시도 카드 발급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발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누리카드 발급대상자 중 카드를 발급받지 못한 이들이 상당수인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문화누리카드 발급 기간 동안 미처 신청하지 못했던 미발급자를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2차 발급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문화누리카드에 대한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혜택을 확대하고 카드 발급 이용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에 대해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기 위함이다. 또 오는 7월 1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편에 따라 자격대상자가 현행보다 늘어나 많은 이들에게 두루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발급 대상자는 2015년 상반기 발급기간 중 문화누리카드를 신청하지 못한 기초·차상위 계층 중 6세 이상(200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뿐만아니라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 어디서나 신청 가능하며,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 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카드발급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이용기간도 연장되었다. 올 초 발급된 카드의 이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였으나, 2개월 더 연장되어 2016년 1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기한 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미 사용자에 대해서는 2016년도 발급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시기를 바란다.

이번 문화누리카드 발급기간 연장은 소외 계층의 문화 향유가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없도록 우리들 또한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