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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일, 김용하 전 의장 등 40여명 새누리당 집단 탈당
부상일, 김용하 전 의장 등 40여명 새누리당 집단 탈당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6.12.30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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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자회견 갖고 “탈당은 릴레이 식으로 진행될 것”
▲ 탈당 기자회견 ⓒ채널제주

30일 새누리당 제주도당 부상일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40여명이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했다.

김용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부상일 새누리당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을 배신한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도민과 함께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누리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새누리당 당원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시장경제 체제의 안정 유지를 통한 사회 발전이라는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길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길을 나서기에 앞서 새누리당원으로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과 도민 앞에서 깊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다”며 “국정을 쇄신하고 보수가 지켜야 할 이념과 가치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들의 엄정한 요구에 지금껏 새누리당이 제대로 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도민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촛불을 들어 집권여당이라는 새누리당에 부여했던 권한을 거둬들였음을 직시한다”며 “새누리당이라는 난파선을 떠나 국민과 도민의 안위를 지킬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라는 요구를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랜 시간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국민과 호흡하며 정권을 창출하고, 국가 발전에 힘을 보탰다는 자부심을 갖고 당당한 정당인으로 활동해 왔다“며 ”국민들과 함께 탄생시킨 정권이 불행하게도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는데 사용해 새누리당 당원 전체가 국민의 지탄을 받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이제는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기반마저 잃어버릴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민주절차가 사라져버린, 사사로운 이익 앞에 적법 절차가 무시되고 건강한 비판이 사라져버린, 국민의 엄중한 요구를 받아내지 못하는 당은 더 이상 국민의 지지를 기대할 수 없다"며 “이제 새로운 보수의 가치 실현을 위해, 정권 재창출의 불씨조차 사라져 버린 새누리당을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또 "보수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인물이 아니라 법과 제도“라며 ”민주적 절차에 의한 공정한 기회와 경쟁이 보장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호흡하는 건강한 보수 세력의 결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과는 다른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도민들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상식이 통하는 건강한 정치시스템을 가진 새로운 보수 세럭 결집에 앞장서겠다”고 고말했다.

이어 “대선 후보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불임 정당 새누리당의 모든 구태를 버리겠다. 급변하는 제주의 현재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비판과 이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건강한 개혁적 보수세력을 만들겠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정 도민과 함께 보수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하 전 의장은 "현직 도의원 탈당 문제도 접촉하면서 얘기하고 있다. 도정 의견 모아서 도지사와 함께 행동을 하는 분들도 의견이 모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부상일 위원장은 "제주사회의 특성상 인적관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고 탈당은 릴레이 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마음은 거의 다 떠났다. 나이 드신 분들은 미련도 있긴 하지만 젊은 분들은 당을 떠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양치석 제주시 갑 지역구 당협위원장도 탈당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총선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인사들도 속속 탈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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