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선조들은 “가렴주구”, “백골징포”,“황구첨정”등 많은 고사성어를 만들어 백성이 국가에 내는 세금에 대한 가혹함과 관리들의 부패에 대한 백성의 한을 표현하였다.
실례를 들어 가렴주구에 대한 고사성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어느날 공자가 태산의 곁을 지날 때, 어떤 여인이 묘지에서 곡하며 슬퍼하여 사유를 물어보니 여인의 시아버지도 호랑이한테 죽고, 남편도 또 그것에게 죽었으며, 이제 여인의 아들마저 또 호랑이에게 죽었다하여
공자가 여인이 이곳을 떠나지 않은 사유를 불어보니 여인이 답하길
“가혹한 정치가 없습니다.”라고 답하였고
공자가 제자들에게 가르치기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것 이니라.”라고 하였다고 한다.
물론 과거에 비하여 민과 관의 관계가 변화 되고 오히려 민이 행정에 대한 수혜자 및 감시자 역할로 떠오르면서 의미는 많이 달라 졌지만,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것』이라는 화두는 공직자로서 늘상 우리가 마음속 깊이 새겨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일해 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 한다.
행정이 다변화 되고 복잡화 되어진 요즘 현실에서 공직자 청렴이 강조 되어지고 공직자의 부패가 전 사회의 공공의 적으로 대두 되어졌고,
우리의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 몇몇의 공무원의 부패 사례 또한 꾸준히 나타나며 20년 이상 청렴하게 열심히 일만 해오신 많은 공무원들이 같이 매도 되는 현실에서는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만, 단순히 몇몇의 부패공직자에 대한 강화된 처벌로 수 천년 동안 우리사회를 좀먹어온 공직자의 부정부패가 단시일 내에 없어질 것이라는 기대 보다는
공직자 부패가 향후 우리가 건설해 나가야 할 미래의 모습에서 척결해야 할 과제로서 지속적인 관심과 새로운 시스템구축으로 부패 할 수 없는 근무여건과 그것을 유지시키는 사회적 토양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노력이 우선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