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제주도에 차근차근 뿌리 내려왔다고 자부한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벤처마루 3층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구)다음이 제주에 첫 발을 디딘 지 12년이 지났다. 누구나 모험이라고 생각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제주도에 차근차근 뿌리를 내려왔다고 자부한다”며 “우리나라 같은 수도권 집중 문화에서 제주를 근거지로 웹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었지만 그 결과 제주에서 다음서비스 500명, 다음카카오 제주본사 직원 500여 명 등 총 1000명에 가까운 고용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제주지역 경제에 더 기여하려고 한다. 이런 것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모바일 시대를 맞이 해서 제주를 기반을 두고 전국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석우 대표는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확대가 이런 일을 가능케 하고 있다”며 “그래서 제주특산물의 새로운 유통체계 또는 문화창작자들의 창작품들이 세계인들을 상대로 유통될 수 있도록 중개 플렛폼 등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제주를 잘 이해하고 사랑하고 정직한 직원들이 많이 생겨났다”며 “이들은 누구보다도 제주에 기반을 둔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우수한 ‘인적 인프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는 GMS와 스페이스원, 닷투 등 3만8천여평의 부지에 제주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물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제주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어떤 기업보다도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대표는 “특히 지금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이 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설립하려고 한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일례로 카카오프렌즈 테마 뮤지엄도 설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프렌즈 테마 뮤지엄은) 제주에서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에서 성공하면 그 모델을 국내 다른 지역, 더 나아가 동아시아로도 확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 창출과 산업 연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열세 번째로 출범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총 1924㎡(580평) 규모로 개방 공간과 개발 및 테스트랩 등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일-휴양-문화’가 결합된 실리콘비치(Silicon Beach)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