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장전초만의 특색 있는 이번 대회는 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장전초학생과 유치원생들이 우리 고장 올레길 6.25km를 직접 걸으며 피란민이 겪었던 고생을 직접 체험해보고 호국보훈, 환경보전 캠페인의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흐리고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 비 날씨는 걷기 대회에 방해가 되기보다 오히려 피난을 가면서 겪었을 여러 궂은 상황들을 몸소 느끼게 해주는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걷기 코스는 녹고메 걷기 코스이기도 한 장수물, 구시물을 지나 항몽 유적지와 유수암천 일대를 걷는 일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하여 항몽 유적지까지 참배를 드린 후 학교버스를 이용하여 학교로 돌아왔다.
태극기를 손에 들고 어깨띠를 맨 학생들은 걷기대회 중 캠페인 활동을 통해 가슴에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안고 옮기는 걸음에는 호국실천의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 환경 보전활동에 스스로 참여하여 아름다운 고장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김경종 교장은 “학생들은 날씨로 인하여 6.25km를 다 걷지는 못했지만 6.25 전쟁 속 아픔을 느껴보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 깊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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