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동안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자랑스러운 일면의 현대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현대사는 반대쪽 면에 위와 같은 현실을 존재하게 했다. 고도성장 속에서 투명성과 윤리문제를 소홀이 여긴 결과이다. 부정부패가 있더라도 성장만 하면 된다는 성장제일주의, 기업은 이익만 내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이익우선주의가 빚은 부끄러운 모습인 것이다.
지난 2012년에 독자적 내수시장을 갖춘 경제대국으로 풀이되는 2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천만 명)에 세계 7번째로 가입하며 경제적인 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 우리나라는 이제 국가경쟁력을 결정함에 있어 경제력만큼이나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 동안 소홀히 여기며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던 청렴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볼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가 간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청렴이 중요하고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 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애써야 하는 사람들은 바로 우리 공직자들일 것이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공직자의 신분으로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또한 업무 외적인 시간에도 청렴한 생활을 당연시 여기는 자세를 갖추기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은, 청렴과 관련된 시대에 적절한 법과 제도이겠지만 그보다 더 우선인 것은 공직자 한명 한명의 청렴에 대한 올바른 개인의식이 우리사회에 잘 정착되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개개인의 공직자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청렴에 대한 개인의식을 갖추고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법과 제도가 잘 자리 잡아 청렴함에 있어서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 미래의 훨씬 더 발전된 우리나라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