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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통령 자격없다‘…‘국정농단’에 ‘쓴소리’
원희룡 “대통령 자격없다‘…‘국정농단’에 ‘쓴소리’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6.11.1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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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6일 ‘최순실 게이트’사태와 관련해 “자격 없는 대통령이 하루 빨리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저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속개된 제34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묻는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한림읍)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원 지사는 “국가가 이런 지경에 이르면 국정 운영 자체가 사실상 거의 마비되거나 또는 앞으로도 제대로 굴러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제주도정의 여러가지 사업과 정책에도 직접 영향이 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제주도민의 생활과 미래에도 영향이 올 수 밖에 없다.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에 국가적 위기 상황을 국민의 뜻에 가장 맞게 하루 빨리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방안과 목소리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대통령이 스스로가 헌법을 위반했다. 이건 대한민국이 원래 예정한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규정하고 “(대통령의)자격이 없다는 것은 자업자득이다. 이 상황에서 굳이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해봐야 국민이 믿어주고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면 실제로 집행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외국의 국가 원수를 만난다 한들 얼마나 대우를 받을 수 있겠나”며 “국가를 위해서도 대통령이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모든 권한 이양하고 물러나든지, 국민이 정하는 여야 합의한 정치 일정에 따라서 정치 안정화를 시키는데 협조를 하든지, 그런길 밖에 없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새누리당도 어차피 4년전에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선거운동을 했다. 저 자신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가장 강력한 비판자였다는 것을 국민 모두 아시겠지만, 대선 당시에는 최소한의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와 국민대통합을 내걸며 약속했으니 다를거라고 믿어보자'고 했다”며 자신이 속한 새누리당이 해체까지 검토돼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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