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60일 가까이 전면파업…사측은 우롱하기까지 하고 있다” 비판

JIBS제주방송노동조합(위원장 부현일)과 JIBS제주방송지부 임,단협 쟁취,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양치호) 노동자들은 15일 오후 JIBS제주방송 사내 광장에서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JIBS제주방송노조는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이번 투쟁을 승리하겠다는 의지로 60일 가까이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사측은 이를 외면하다 못해 우롱하기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JIBS제주방송노조는 “그리고 ‘임금수준을 청주방송 수준으로 올려주겠다. 각종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2005년도에 단체협약이 체결되면서 희망이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현재 까지 그 어느것 하나 제대로 지켜진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JIBS제주방송노조는 “지난 13년간의 노동자들의 저임금, 최악의 근로환경 및 방송제작환경이 재물로 받쳐져 사용자에게는 32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내유보금을 축적시켜 줬다”며 “하지만 사용자는 사내유보금을 노동자나 방송제작환경개선에 투입하기는커녕 방송과는 무관한 돈되는 장사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JIBS제주방송노조는 “영상짜깁기, 불방이나 땜빵방송으로 조합원이나 도민들을 우롱할게 아니라 장기화 되고 있는 현 사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이라고 경영진을 압박했다.
JIBS제주방송노조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현재 60일 가까이 장기화 되고 있는 파업사태가 파국으로 가지 않도록 마라톤교섭을 하든, 끝장교섭을 하든 온힘을 모아 성실교섭에 임하고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노형갑)은 14일 제3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원희룡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정은 기업 내부의 일이라 치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