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19대 국회 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총 투표수 127표 중 66표를 득표한 이종걸 의원이 61표를 얻은 최재성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총 5명의 후보자가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 1차 투표 결과, 과반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이종걸 의원은 38표, 최재성 의원 33표, 조정식 의원 22표, 김동철 의원 21표, 설훈 의원 14표였다.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는 “정말 감사드린다. (원내대표) 3수 끝에 영광을 주셔서 그 힘으로 해 나가겠다”며 당선소감을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2015년의 어렵고 참담한 상황을 여유있고 힘 있게 풀어 나가겠다”며 “선거에서 패배하고 무시당하고 소수당의 참담한 심정을 더 신중하게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문재인 대표와 호흡을 잘 맞추고, 앞장서서 대표의 어깨가 가벼워지게 할 것”이라며 “우리당 패배의 원인은 분열이다. 분열이 지지층의 등을 돌리게 했고, 호남을 가슴아프게 했다. 이제 화합으로 단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당선된 이 의원은 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자손으로, 고교 시절 박정희 유신정권에 항거하고 대학 때는 야학 운동에 매진했다. 이후 이 원내대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인권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안양 만안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 원내대표는 비노계 의원 모임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이며 중도성향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