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안미술관(관장 류정길)에서는 이동근 화백의 작품으로 기획 초대전을 이달 5일부터 한 달 동안 갖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작품부터 2016년 신작까지 약 40여점이 대중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동근 화백이 제주도를 떠난 후, 약 22년 만에 열리는 전시이며 1989년 제주 세종미술관에서 제3회 개인전을 한 이후 27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의미가 크다. 특히 제주대학교 재직 당시 제자들에게 “작가는 작품으로써 말을 하는 것이다” 라고 했었던 이동근 화백이 그 말에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제주도를 다시 찾게 됐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22년의 기다림’이다. 제주도의 사실적 풍경과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이루어진 신작들이 2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0년 전 작품과 그 이후의 작품에 대한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이화백은 “오랫동안 보관해 놓았던 옛 작품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무척 행복했다”는 고백과 함께 “시간이 흐르면서 작가의 작품도 다양하게 변하게 된다. 또한 전시회를 위해 올 여름 일주일 동안 제주도에 머물면서 하루에도 수십 장씩 스케치를 하였고, 제2의 고향인 제주도의 풍경에 한없는 동경과 향수를 느끼고 있고, 그런 자신의 모습과 마음을 이번 전시회에 오롯이 담아내려 노력했다“ 고 말했다.

<성안미술관> 류정길 관장은 “작가가 느낀 아름다운 자연 속 희망으로 바쁜 일상 중에서도 쉼을 느끼는 시간이 되고,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싹을 피워 행복한 새싹으로 자라나길 소망 한다” 며 이동근 화백은 오랜 시간 함께 준비하며 기획초대전으로 전시회를 갖게 해 준 성안미술관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성안미술관> 오현주 학예실장은 “27년 만에 이동근 화백의 작품을 성안미술관에 전시하게 되어 더욱 뜻 깊고, 작가는 제주미술작가들의 작품세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옛 스승과 제자들 간의 훈훈한 만남의 시간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동근 화백은 1970년에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1기생 입학하여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회, 전북도전 대상과 프랑스 르-싸롱전 금상, 목우회 회장상, 신라미술대전 최고상 등 30여회의 화려한 수상경력과 단체전, 기획전 200여회와 더불어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3회,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미술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지금은 금평미술상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제주도립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 미술은행,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대검찰청,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문의 성안미술관 / 제주 제주시 중앙로 470 Tel 064) 729-9175 / Fax 064) 729-9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