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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화 품은 이야기 길’…성산·오조 탐사길 열려
‘해양문화 품은 이야기 길’…성산·오조 탐사길 열려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5.04.26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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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개통…8.3km의 양방향코스로 ‘절경’

 
‘화산, 바다와 사람을 만나 해양문화를 품은 이야기 길’네 번째 코스인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의 명품 도보 코스가 도내외 방문객들에게 공개됐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제주지역밀착형 관광상품인 지질트레일이 26일 성산읍 오조리 해녀의 집 인근에서 도민과 관광객, 마을주민 등 약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길 열림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강만생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트레일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인사 외에 국가지질공원사무국, 한국지질환경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최고의 지질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수월봉 지질트레일,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에 이어 열린 네 번째 지질트레일이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성산일출봉 트레킹을 포함해 총 8.3km의 양방향코스다.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일제동굴진지, 터진목·4.3유적지해설포인트, 철새도래지, 튜물러스·밭담 해설포인트, 식산봉, 성산항·우도해설포인트 등 을 체험 할 수 있다.

이번 코스 걷기 행사는 제주 해양문화를 대표하는 상군해녀들이 이어도 사나의 연주에 맞춰 손을 잡고 행진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행사에 선발된 상군해녀는 해저 20m까지 내려가서 2분 남짓까지 잠수가 가능한 세계적으로 으뜸인 해녀들이다.

 
트레일 코스 중 주요 포인트에는 2013년부터 진행된 지질마을해설사 교육을 수료한 마을주민들이 배치돼 중요한 지질 자원과 마을 문화, 역사 등을 직접 설명해 줘 탐방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질마을해설사는 2013년 3차례의 기본교육과 2014년 1차례의 심화교육 그리고 2015년 집중교육을 모두 이수한 마을주민들이 성산·오조지질트레일에서 마을의 역사·문화를 알리는 마을 알라미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제주관광광사는 지질트레일을 찾는 탐방객들을 위해 성산·오조 지역의 다양한 스토리를 엮어 만든 해설서도 발간했으며 모든 참가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이번 해설서는 총 150여 페이지로 크게 불의 추억, 바람의 추억과 물의 추억의 이야기로 나눠졌다. 지질자원은 물론 지역의 역사·문화 이야기가 재미있고 알기 쉬우며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어서,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내수면 해양 체험장에서는 전통테우를 시승해 보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다.

전통테우 체험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탐방객들이 체험을 희망하여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 풍경을 보였다.

또한, 오조리에서는 마을자원인 돌창고를 활용하여 마을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트레킹을 하는 탐방객들에게 잠시 쉬어가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터가 제공됐다.

 
쉼터 앞 돌담에는 성산·오조의 빼어난 자연 경관들이 담겨져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탐방객의 눈길을 끌었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지질트레일은 지질자원의 가치를 알고 계신 마을주민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상품개발을 요청하여 기획된 마을 주도의 지질트레일로 그 의미가 깊다”며, “성산·오조지역의 문화·역사와 함께 빼어난 자연경관을 마음껏 즐기시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인성 서귀포시 경제관광산업국 국장은 축사를 통해 “지질트레일은 지역밀착형 관광상품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마을 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며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에서 제주사람들의 독특한 문화와 삶의 이야기를 함께 느끼면서 잊지 못할 추억과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휴식을 만끽하고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 ”고 말했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원하는 시간 때 걸어볼 수 있는 도보길로 해설사 동행을 원할 경우 홈페이지(www.jejugeopark.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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