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乙…부상일 급부상, 후보 구도에 따라 ‘민심 요동’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 지지도는 강창일 현 국회의원이 42.7%, 김방훈 전 제주시장은 33.8%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인 강창일 의원이 김방훈 전 제주시장보다 8.9%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에선 강창일 현 의원이 지지도가 높게 나온 반면 40대 이상 50~60대 보수층에선 김방훈 전 시장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선 세번째 총선에 도전하는 부상일 변호사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왔다.
만약 내년 제주시 을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시을 당원협의회장이 나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우남 현 국회의원이, 무소속은 안동우 전 도의원이 나온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김우남 현 국회의원이 38.0%,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시 을 당원협의회장 29.7%, 안동우 전 도의원은 6.6%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5.7%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다시 새누리당에서는 부상일 변호사가 나오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우남 현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안동우 전 제주도의원이 나온다면 부상일 변호사가 36.3%,의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김우남 현 국회의원이 31.7%, 안동우 전 도의원 13.3% 순으로 나왔다.
18.8%는 잘 모르겠다고 후보 선택을 유보했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분석해 보면 새누리당에서 부상일 전 변호사가 나왔을 경우 구좌 민심은 김우남 현 의원에서 부상일 변호사쪽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연봉 변호사와 김우남 의원의 가상대결로 보면 구좌 민심은 역시 구좌 출신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부상일 변호사와 이연봉 변호사 둘중 누가 최종 공천 받느냐에 따라 제주시 을 선거구는 지역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민들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8.3%로 가장 높았고, 새정치민주연합 25.8%, 정의당 2.5% 순으로 조사됐다. 28.6%는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 층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신문이 창간 8주년을 앞두고 내년 치러질 예정인 국회의원 선거에 따른 도민들의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여민리처치 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8일과 19일 이틀동안 진행됐다.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표본으로 무작위 추출후 성, 연령, 지역 인구비례로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로,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ARS전화조사로 이뤄졌다.